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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사후기] 고향 함께하기의 날
작성자 박성준 [2026-07-13 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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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인의 혼과 전통

 

북청은 옥저, 고구려, 발해 등의 영토로 예로부터 높은 산이 많고 평야 지대가 적은 척박한 지역이었다고 배웠습니다. 그 척박함 속에서 고단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북청인의 정신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덤비 북청」입니다.

세상이 뭐라고 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기질이 강하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항일운동가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북청물장수를 들 수 있습니다. 학구열이 높은 고장이라 좁은 지역임에도 학교가 많았고, 자식들의 공부를 위해 헌신하는 부모들의 순애보적인 모습은 아직도 우리 북청인들의 삶 속에 그대로 배어져 있습니다.

 

대대손손 면면히 이어져 온 북청혼들이 북청인의 삶 속에 전통으로 자리를 잡은 대표적인 것이 북청사자놀음입니다. 세시풍속의 하나로 행해지던 민속극으로서, 정월 4일부터 14일까지 지신밟기를 하고 대보름 밤에 즐기던 놀이로 몇몇 선각자들에 의해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지난 7월 11일 ‘북청인의 혼과 전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북청군 장년회에서 북청민예회와 함께 북청사자놀이와 돈돌날이 공연을 개최하였는 데 정식 공연은 아니었지만 그 취지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일상의 삶을 영위하기에 바쁘겠지만 가끔은 시간을 내어 '북청인의 혼과 전통’을 돌이켜보고, 느껴보는 것도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청인들의 관심이 커질수록 ‘북청인의 혼과 전통’을 지켜가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행사를 준비하신 ‘북청군 장년회’에 감사드립니다. 나아가 많은 북청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것 같았습니다.

 

(주현덕 북청읍민회장)